-------- Original message --------
Subject: 우크라이나 선교지입니다.
From: Woon Park <woon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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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 Vicky Lee <glory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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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땅이 있을 동안에는 심음과 거둠과 추위와 더위와 여름과 겨울과 낮과 밤이 쉬지 아니하리라" (창 8:22)
우크라이나의 정정 불안으로 염려하시며 기도해 주시는 목사님과 애틀란타 화평교회 온 성도들, 그리고 선교부를 맡으신 이금희 집사님께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 인사드립니다.
어느 해 보다도 몸도 마음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봄이 손을 흔들며 환하게 우리를 맞이하고 있음을 바라봅니다.
자연에 사계절이 있게 하신 하나님께서 저희 각자의 인생뿐만이 아니고 우크라이나 민족의 역사에도 봄, 여름, 가을 그리고 겨울을 체험케 하시며 한 민족을 성숙 시키시며 열매가 있는 민족으로 빚고 계심을 믿습니다.
한 없이 미력하지만 우리를 선택하여 주어진 환경 속에서 이 시대를 섬기도록 때를 따라 도우시는 주님의 은혜와 위로하심으로 이 땅 가운데 하나님의 나라, 그리스도의 계절이 오게 하시는 줄을 믿습니다.
새해 들어 지금까지 저희들 역시 주님의 은혜로 모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으며 1-2월은 정정 불안과 추위로 인해 외부 전도 활동을 못했지만 3월 들어 레닌스꼬예, 빠끄로브스꼬예, 그리고 바쉬탕카라는 새로운 지역도 방문하여 지경을 넓혀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번 말씀 드린대로 3번째 교회가 세워질만한 곳을 기도하며 찾고 있습니다. 이 일을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번 2014년 일사분기에는 이미 TV 뉴스를 통해 대충은 알려졌지만 이 우크라이나의 정치/사회/경제 등의 현안 문제들을 전해드리며 함께 기도할 제목을 찾고자 합니다.
1. 모든 외국인에게 “스파이 혐의에 따른 혐의적용 및 추방 등의 법안” 소위 «1월 16일 독재악법»으로 불려 졌던 법안 전체가 완전 폐기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선교사들 및 NGO 단체 등 외국인들에게 적용 가능하였던 외국 스파이 혐의에 따른 혐의적용 및 추방 등의 법안이 폐기되어 설교 및 사역 활동 등이 자유롭게 되었습니다.
2. 향후 우크라이나 영토에서는 우크라이나어만을 공용어로 하는 법안이 통과 되었습니다.
3. 전 총리였던 율랴 티모센코의 최측근인 알렉산드르 국회의장이 임시 대통령 권한을 행사하여 모든 법안에 최종 사인하는 권한을 국회에서 부여 하였습니다. 임시나마 개신교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통치하게 된 것도 하나님의 섭리라고 보여 집니다.
4. 5월 25일 대통령 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으므로 중안선거 관리 위원회에서는 선거 관리체제에 들어가게 되고 조만간 대통령 후보 등록 접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빅토로 야누코비치 체제에서 문제시 하였던 율랴 티모센코(범죄) 및 비탈리 클리치코(우크라이나 거주 부재 및 세금 납부 문제)에 대하여 중앙선거 관리 위원장이 공식적으로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발표하여서 대통령으로서 가장 유력한 상기 2인에 대한 법적인 제한이 제거 되었습니다.
5. 현재로서는 설만이 무성하지만 빅토로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의 정적이였던 율랴 티모센코와 비탈리 클리치코가 차기 대통령으로 가장 유력합니다. 비탈리 클리치코는 진즉 대통령 출마를 선언 하였고 율랴는 하리코프에서 석방되자마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하고 데모의 중심지였던 마이단 광장의 집회에도 참석 했었습니다. 다만, 마이단 광장에서의 율랴 티모센코에 대한 첫 반응이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뜨겁지 않고 율랴 또한 기성 정치인으로서 두 번씩이나 국민이 부여한 총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비판, 다른 정치인에 비해 과거 부패로서 자유롭지 못하며(과거 라자렌코 총리와의 가스 수입을 둘러싼 담합의혹) 상대적으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가깝다는 점 등이 큰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6. 미국에서는 율랴를 대신하여 조국당을 이끌고 있는 야체뉵을 가장 선호하고 있고 독일 및 유럽에서는 비탈리 클리치코에 대한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습니다.
7. 가장 유력하게 제시되는 안은 율랴가(많은 지식인들이 우크라이나가 빅토르 야누코비치뿐만이 아니고 율랴 티모센코의 족쇄에서도 풀려 나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음) 대통령 및 총리직을 사양하고 정치권의 정신적 지도자로 남고 비탈리 클리치코(대통령), 야체뉵(총리), 페트로 파라센코(국회의장) 그리고 이번 혁명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내고 적극적으로 혁명을 주도한 «스바보다» 당에서 키에프 시장직을 맡는 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8. 현재 우크라이나 대내외 총 채무가 총 700-730억불입니다. 현재외화 보유고를 170-200억불로 보고 있습니다. 올해 갚아야 할 채무가 (향후 18개월내) 400억불 정도입니다. 국제 신용평가 회사들은 우크라이나 신용을 최하등급으로 평가하고 국가 파산 상태 선언(국가 디폴트 선언)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9. 우크라이나 현 정권이 국가 디폴트 위기를 넘기고 정치/경제 안정화를 이루어 EU에 안착하도록 하는 부담도 같이 떠안게 되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IMF 차관을 제공 받으면서도 이에 대한 고통을 감수하는 것은 피하려고 하였고 이것이 결국 우크라이나 경제체질 및 국가 경쟁력을 한없이 약화 시켰으며 국제 사회의 신뢰를 상실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유럽 및 IMF등은 아무리 불길 끄는 것이 급하더라도 최소한의 이에 대한 보장은 5월에 출범하는 우크라이나 새 정부로부터 받아 놓으려하고 있습니다.
10. 우크라이나 중앙에 흐르는 드네프로 강을 중심으로 동북에 자리한 우크라이나의 2대 도시인 하리코프와 동남쪽에 자리한 도네치크 도시 등에서 크림처럼 러시아에 귀속되기를 바라는 러시안들 때문에 당분간 혼란이 지속될 것 같습니다.
현재 크림 지역의 선교사들은 키예프 등으로 피신한 상태고 제가 사역하는 크리보이록 도시는 드네프로빼뜨로프스크 주에 속해있는데 동서로 나뉘어 있어 추이를 관망하며 모든 역사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분명히 복음의 진보를 위한 하나님의 간섭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기도로 물질로 협력해 주시는 애틀란타 화평교회 온 성도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드립니다. -샬롬!!-
PS: 조기원 목사님께서는 한국으로 출국하셨는지요? 소식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