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성도님들
저의 아내(조남순 집사)를 위해 기도 해주시고 메일과 전화로 격려 해 주시어 너무나 감사 합니다.
저희가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고 있고 한편으로는 성도님들께 이런 염려를 끼치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랑 감사 합니다
소식을 전합니다
저희는 원래 제가 허리 디스크가 있어 수술을 위해 1월 11일에 한국에 와서 1월 15일에 수술을 하고
회복하고 2월 10일에 미국에 돌아가려 하고 있었는데
온김에 집사람 건강진단을 하게 되었답니다.
처음건강진단(혈액검사및 기초검사)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였고 갑상선도 기능에 있어 문제가 없다고 하였는데
산부인과 계통검사를 하는 도중에 목부분도 서비스로 봐주겠다고 하여 보더니 이상이 있는것 같다며 내과에 가서 자세히 진찰을 받아 보라는 것이었읍니다.
그래 내과에 가서 초음파검사를 하니 양쪽으로 혹이 있다며 종합병원에 가서 조직검사를 하라는 것이었읍니다 그리하여 경기도 부천에 있는 순천향 대학병원에 가서 검사를 하니 암으로 의심된다며
수술을 하여야 한다는 것이었어요.
청천 병력이었지요.
집사람은 계속 울기만 하고 아무말도 못하고 우리가 미국에 사는것을 아는 의사(교수)가 되도록 빨리 수술일정을 잡아 주겠다며 기초검사를 하고 가라는데
그냥 올수 밖에 없었답니다.
집사람을 안정시키고 받아들이게끔 해야 했거든요.
저도 수술후 병원에 입원해 있는상태라 다시 제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와서 진정시키고 안정을 취한다음
이렇게 여기 와서 건강진단으로 알게되고 수술을 할수 있게된 것도 다 하나님의 뜻이고 감사를 해야 할것
아니냐고
예정대로 미국에 가서 그곳에서 알게 되었으면 어찌할뻔 했겠느냐고 우리 감사하자고 설득하여
다음날 다시 대학병원에 가서 기초검사를 하고 수술일정을 잡고 하였답니다.
여담이지만 한국에서는 병원에 아는 사람 없으면 수술일정 잡기가 어렵더군요.
한없이 기다려야 하지요.
다행이 집도의이신 교수가 내과 과장이시라 압력(?)을 행사하여 빨리 수술날짜를 잡을수 있었답니다.
그리하여 3월 2일에 수술을 하였지요.
그런데 병원에서 암판정을 받고난후 기침이 나기 시작하더니 자주 나는것이었어요.
감기걸리면 수술을 못한다고 주의 하라고 했는데 감기 같지는 않고 암판정후 신경성인가 했었지요.
수술하기 전날 입원을 하였는데 계속하여 기침이 나니 의사께서 일주일 정도 수술을 늦추는 얘기를
하시더군요 ,하면서, 기침이 멎는 처방을 해주시며 하루 상태를 보자고 하시더군요.
다음날 기침이 멎어 수술을 하였는데 수술후에 알고 보니 암덩어리가 기도를 눌러 기침이 나는것 이었더라고요.
수술후 의사선생님 말씀이 더 늦기전에 수술하게 되어 정말 다행이었다고 하시더군요.
만일 그냥 미국에 갔더라면 기침에 대해 일반약만 먹든지 감기 약만 먹었을텐데 생각만 해도
하나님께 감사할 일이지요.
수술은 1시간에서 2시간이 소요될것이라 하였는데 자꾸 늦어지는거예요.
수술실앞 보호자 대기실에서 기다리는데 3시간까지는 아! 조금 늦어지나보다 하였는데 3시간이 지나니 약간 초조해지기 시작 하더군요.
혹시 임파선까지 전이 되어 그 부분은 신경조직이 지나가서 섬세한 주의가 필요하다 하였는데 그래서 늦어지는가?
아니면 기침이 있었으니 폐까지 전이되어 그 부분까지 손을 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
여하튼 그 시간이 굉장히 길게 느껴 지더군요.
하지만 30분이 더 지나니 정말로 10초단위로 전광판을 보게 되더군요
(전광판에 수술중이라던가 수술이 끝나 회복실로 옮겼다는 내용이 나오니까요)
3시간 40분이 지날즈음 전광판에 조(이)남순 환자 보호자를 수술실로 호출한다는 내용이 뜨는 것이었어요.
보호자 대기실에서 수술실까지 가는 시간은 20초에서 30초쯤 되었었을텐데
만가지 생각이 교차하는 것이었읍니다.
수술중에 왜 보호자를 호출하겠어요.
정말 예기치 않은 일로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거나 마지막을 통보하는것이라 굳게 마음먹고 수술실로 들어갔지요.
주치의가 부르더니 수술내용을 설명하는 것이었어요.
1차로 오른쪽을 떼어 내어 재차 조직검사를 하니 암이더라 그래서 왼쪽도 떼어 내었다.
임파선까지는 전이가 안된것으로 보이지만 다시 조직검사를 하여 확실한것은 판정하겠다.
는 것이었어요.
수술 환자 대기실에 오니 기다리던 가족들은 완전히 정신이 나가 있었고요.
여하튼 이렇게 수술을하고 지금은 회복하며 다음주에 있을 마지막 조직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 결과에 따라 치료의 방향이 결정되고 미국에 돌아갈 일정도 결정해야 하니까요.
저희 일정은 다음주에 결정되겠지만 성도님들 정말로 감사 합니다.
사랑합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뵙도록 하겠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