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89세를 일기로 타계한 기독교계의 '거목' 이었던 강원용 목사님의 인터뷰중 발췌한 내용입니다.
강 목사는 "기독교 신자들이 기도를 도무지 잘 이해 못 하는 것 같다" 고 지적했다
어떤 때 보면 무당 샤머니즘 같이 복을 달라고 빈다
기독교의 기도는 그런 게 아니다.
그는 프랑스의 테제 공동체에서 봤던 기도가 참 마음에 들었다고 했다.
거기서는 기도가 ' 오~ 주여 내게 오시옵소서' 다
그러니까 지금 오시는 것을 받아들이고, 그에 대해서 응답을 하는 거다
그게 나와 하나님 사이의 기도다
요란스럽게 소리지르고, 징징 울고 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강 목사는 이대표에게 "그런 기도를 배우지 말라" 고 당부 했다
이어 '우리의 기도' 는 어떻게 하면 내가 저 사람들을 위해 살 수 있습니까.
내가 '저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습니까'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럼 하나님을 믿는다는 건 뭔가 하고 물었다
강 목사는 '요한복음'에서 한 구절을 꺼냈다
"하나님이 내 안에 있고 내가 그의 안에 있는 것처럼, 나도 너희안에 있으니 너희도 내 안에" 있으라는거다
사도 바울이 갈라디아서 2장 20절에서 얘기한 것도 그렇다
지금까지 있던 '나 강원용'은 물러갔고 그 대신에 내 안에 그리스도가 들어와서
살고 계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