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늘 함께 하시는 귀하신 주님의 이름으로 다사다난 했던 2011년도를 불과 며칠 남겨두고 거룩하신 주님의 성탄을 찬양하며 이 우크라이나 선교지에서 귀하신 조 목사님을 비롯한 화평교회 온 성도들에게 송년인사 드립니다.
모두가 힘든 이민 생활이지만 또 한 해를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잘 보내게 되어 감사드리며 격려의 박수를 드리고 싶습니다.
미력한 저희들 역시 목사님을 비롯한 화평교회 온 식구들의 기도와 염려 덕택에 우리 크리보이록 하나님의 사랑교회가 더욱 영적으로 성장하고 행정적으로도 지난 10월 말경에 정식으로 정부에 등록되었습니다.
앞으로는 이 교회를 통해 비자 신청도 가능하게 되어 얼마나 기쁜지 모르겠습니다.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는 중에도 저희 모두 주님의 돌보심 중에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과 함께 2011년 보다 2012년도에는 더욱 충실한 열매를 소망하며 아래에 8월부터 12월 사역을 간단히 정리하여 보냅니다.
** *1. 6개 교단이 연합하여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지난 8월 16일부터19일까지 키예브의 현지인 침례교단의 신학교와 숙박을 위해 인근의 학교 교실 2동을 빌려 6개 교단 220여명의 신학생 및 현지인 목회자들이 연합하여 수련회를 가졌습니다(사진1-4번)
강사 목사님의 빌립보서 강해를 통하여 모든 참석자들이 큰 도전과 비젼을 갖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가 당하는 여러 가지 고통과 시련이 오히려 복음의 진보를 가져 온다는 빌1:12절이 새롭게 제 마음에 다가와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연합해서 가지는 행사가 다른 선교지에서는 흔치 않은 일로 4년째 계속되는 이 연합세미나에 갈수록 은혜를 더하시는 것은 이 우크라이나를 향한 특별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이 우크라이나에 저희들이 섬기는 교회를 비롯하여 건강한 교회들이 잘 훈련된 귀한 일군들을 통해 많이 세워지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 *2. 따냐 신학교 Bth.과정 졸업식*
지난 9월 12일(월)에 우리 선교사들이 연합하여 운영하는 키예브의 복음주의 신학교에서 4년 동안 훈련 받은 따냐의 졸업이 있었습니다(사진5-7번)
남편인 안드레이는 아직도 계속하여 Mcm.과정(대학원)을 내년까지 수학해야 되지만 따냐는 Bth.과정으로 끝내기로 했습니다.
앞으로 이 교회와 우크라이나 복음 확장을 위해 수고 할 이들이 배우고 아는 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주님께 귀하게 쓰임 받으리라 기대합니다.
** *3. 장년 수련회 가졌습니다.*
지난 11월 1일부터 4일까지 늘 모이는 오뎃사 가나안 공동체에서 전국의 선교사들이 섬기는 교회에서 각각 10여명씩 보낸 장년들 200여명이 모여 수련회를 가졌습니다.
올해는 교통편이 좋지 않아 나이 많은 분들은 거의 참석을 못하고 그래도 조금 젊은 분들이 참석하고 돌아왔습니다.
미국도 그렇겠지만 여기 우크라이나도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아 우리 크리보이록에서 수련회하는 오뎃사까지 가는 기차 편 직행이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다고 9월부터 없어져 다른 역에 들려 가는 방법으로 3시간이 더 걸린 11시간이 걸리는데다가 비용도 만만치 않고 추운 날씨에 그것도 밤에 기차를 두 번씩 갈아타고 또 올 때에도 8시간에 걸쳐 두 번의 버스로 갈아 타야하는 어려움에 나이 드신 분들이 참석하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새로운 주제를 가지고 선교사와 성도들이 전국적으로 모여 친교하고 은혜를 나누고 하나 되는 모습에서 정말 하나님이 함께 하심을 느끼며 감사드렸습니다.
올해는 “하나님의 임재 안에 QT하는 방법”에 대해 배우고 실습하고 토의하고 간증하는 시간을 통해 많은 은혜를 나누고 평생을 QT하며 살기로 결단하는 귀중한 시간을 가졌습니다.(참고 사진8-9번)
*4. 리더들의 활동*
예배 후 그룹의 리더 교육받은 자들이 자기 집 가까이 사는 성도들을 섬기고 성경공부 하는 것을 보면 마치 부모가 어린자녀를 보고 흐뭇해 하듯 꼭 그런 기분이 듭니다.
5년여 전에 개척 맴버 3-4명을 제외하곤 거의가 다 하나님을 모르는 자들이었는데 이렇게 신앙이 자라 세례 받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이제 집사로 교사로 다른 사람을 섬기는 모습이 얼마나 아름다운지요!!
지난 11월 20일을 추수 감사절로 보내며 일반적인 감사절 행사를 가진 후에 특별히 65세 이상 되신 분들을 21일(월) 초청하여 점심 대접 및 서커스 관람 시간을 가졌습니다. 80세 된 할머니가 남편이 살아계실 신혼 때 한 번 왔었고, 외식은 처음이라고 하시는 말씀에 놀랐고 또 섬길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사진15-16번)
지난번에 말씀드린 스니기료브스카 지역은 몇 번 다녀왔지만 복음차량이 준비되어 보다 더 풍성한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계속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내년 1월이나 2월 중에 우리 크리보이록을 중심으로 남쪽 지역의 현지인 목회자들을 위한 세미나를 몇 몇 선교사들과 기획하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이 세미나를 위해서도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흘러가는 세월을 붙잡을 수는 없지만 살아 온 햇수만큼 소중하고 아름다운 복음의 흔적이 모든 이들의 마음속에 곱게 새겨지기를 기도하며 소망해 봅니다.
지난 1년 동안도 관심을 가지시고 기도해 주신 것을 감사 드리며 아울러 내년도에는 꼭 물질적으로 이 우크라이나 복음사역을 위해 협력해 주시리라 믿고 목사님을 비롯한 온 화평교회 성도들 모두가 기쁘고 즐거운 성탄절 보내시고 어느 해 보다도 소망이 넘치는 새해가 되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