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리비아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하나님의 나라 동역자님들께.
볼리비아에서 김 행태 목사가 편지를 드립니다.
한 해가 저물어 가면서 온 지구촌 사람들은 2010년을 잘 마무리하고 2011년 새해를 축복 속에서 맞이하려고 하는 이때에 이곳 볼리비아는 오히려 격동의 소용돌이 속에 있습니다.
지난 토요일 크리스마스와 26일 주일 연휴를 지내고 27일 월요일에 볼리비아 정부는 유가를 70%가지 인상하였습니다.(지금 실제 판매되고 있는 가격은 80% 에 가깝습니다.)
여러 가지 인상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남미에 있는 국가들 중에서 유가가 가장 싼 국가가 볼리비아인데 정부가 유가를 인상하여 그 인상분으로 국가 발전을 위하여 사용한다는 목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무리하게 유가를 일순간에 인상하므로 인해서 모든 물가는 하루 밤 사이에 급상승하였고 국민들은 정부에 대해서 분노하고 있습니다.
당장 교통비, 식품비, 등등 모든 것이 하루 밤 사이에 가격의 인상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대다수 서민들은 더욱 생활하기 어려워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27일 월요일 이후 볼리비아의 지방 대도시들인, 싼타크루스, 코차밤바, 오루로 등에서는 군중 데모가 시작 되어서 도로를 점령한 시민들로 인해서 대중교통이 마비되기도 하였으며, 내일은(30일, 목요일) 이곳 라파스 시에서도 대대적인 군중 데모가 열리게 된다고 TV에서 방송하고 있습니다.
이번 군중 데모의 목적이 정부를 향해서 인상된 유가를 인하하라는 것이지만 그 동안 계속해서 인상된 세금으로 인해서 국민들의 원성이 커져 있는 상태라 앞으로 이 군중들의 소리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갈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이 세상의 모든 나라를 지금도 다스리심을 믿습니다.
어떤 때에는 악한 통치자를 세우셔서 하나님의 구원이 무엇인가를 나타내시기도 하셨는데 애굽의 바로의 경우일 것입니다.
그런가 하면 선한 통치자를 세우셔서 하나님의 공의와 정의를 보이셨는데 다윗과 같은 왕일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이곳 볼리비아의 상황을 보면서 부르짖은 우리의 기도는 하나님의 자비와, 긍휼하심을 나타내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저가 거주하고 있는 이곳 “라파스” 시의 이름의 뜻이 “평화”입니다.
시의 이름대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커다란 인명의 피해가 없도록 기도하여 주시고, 속히 볼리비아 국가의 경제가 안정되고, 질서가 유지되도록 기도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내일(30일)은 아무래도 집 밖으로 나가는 일을 삼가해야할 것 같습니다.
다시 한 번 부탁드리는 것은 이곳 볼리비아를 위해서 단 5분만이라도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후에 또 소식을 전하겠습니다.
볼리비아 라파스 시에서
김 행태 목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