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집사님
우리를 구원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보내주신 메일을 잘 받았습니다.
오늘 은행에가서 찾도록하겠습니다.
모두가 어려울 때인데 이렇게 선교금을 보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기쁨 다락방 회원들에게도 감사의 말을 전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곳은 이제 봄이 완전히 익었습니다.
이곳에서 맞이하는 두번째 봄이어서 그렇지 조금은 덤덤합니다.
작년은 정말 신비하고 신신했는데 말이죠.
이제 조금 있으면 여름이 되면서 우기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지금의 기후를 즐기려고 합니다.
언어 공부가 예전 같지를 않습니다만
이제까지 공부하여 온 것을 생각하면 대단하다 싶고, 앞으로 가야할 길이 생각하면 까마득합니다.
그래서 자주 up down 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앞으로 원주민 사역을 하여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또다시 시도하게 됩니다.
언어라는 것이 수학과 같아서 꾸준히 하면 언젠가는 할 수 있다는 경험이 있기에 계속하고 있씁니다.
순간 순간 하나님의 지켜주심과 일으켜 세워주심을 경험합니다.
지금은 이곳 교민회 한글학교에서 볼리비아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벌써 3개월 째입니다.
내가 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를 원하였던 것은 원주민들을 만나기를 원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30여명의 학생들이 대부분 대학생들입니다.
이들은 한국문화를 알기를 원하고 있으며, 한국의 젊은 가수들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씁니다.
앙케이트를 조사하여 보았는데 3명이 개신교인들이고 나머지는 다 카톨릭이라고 하여서 개신교 학생들에게는 내가 목사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하나님이 이들을 만나게 하신 뜻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계획으로는 원주민 선교를 위해서 이곳 가나안교회를 떠나고 싶습니다.
이곳 성도들은 담임목사가 한인 성도들만을 돌아보기를 원하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한인 성도가 몇사람도 되지 않으면서 이런 생각들이 너무나 강해서 저의 마음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속히 가나안교회를 떠나고 싶지만 아직까지 선교후원이 준비가 되지를 않아서 머묻거리고 있습니다.
이런 점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기쁨 다락방 순원들과 이 집사님, 그리고 조 목사님과 화평교회에 감사를 드리며 글을 줄입니다.
볼리비아에서 김행태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