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께서는 꿈을 이루어 가시는 선수(?)이십니다. 유난히 눌옥도에 사역을 갈 때마다 늘 타지역 목사님들이 함께 동행하여 예배를 드렸습니다. 또한 교회가 있었던 지역이라 성도들도 교회가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 많아 성도들에게 ‘여러분들이 원하시면 꿈을 꾸십시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2009년으로 기억되는데 한 부흥사회 총무되신 분이 대마도 출신 목사님과 함께 오셔서 눌옥도 예배당을 지을 생각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있다고 했더니 당신들이 힘써 보겠노라고 했습니다. 그러기를 또 한 일년이 지나 2010년에 2월에 안산에 사역하신 목사님들이 전화가 와서 눌옥도 교회당을 지어 주겠노라고 했습니다. 3월말에 답사를 마치고 가자, 이제 정말 눌옥도 교회를 짓는 것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안산지역에서 목회하신 분들이 함께 농어촌 무교회 지역과 쓰러져 가는 교회를 수리하고 지어주는, 정말 그 일을 하나님의 나라에 사명으로 여기며 1개월에 한 교회씩을 지어가는 과정에 저희 눌옥도 교회가 당첨(?)되었습니다. 4월 말에 지어 주겠노라고 하신 답변을 5월로 연기되더니 드디어 6월 4일에 자재가 들어오겠다고 연락이 와서 차량지원과 배편들을 고려하여(차량을 지원하는 철부선이 2일에 한 번 다니기에 그 배로 그 차량이 나가지 못하면 도선료를 2일치를 지불해야 하고 10분에 물건을 내려야 하기에-그것도 선장님에게 사정 사정해-목사님들을 동원하여 대기하기로 시간을 맞춰 놓았는데, 갑자기 자재가 4일까지는 안된다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럼 6일에 하역해야 하는데 주일에 목사님들이 지원해 줄 수도 없고 물 때가 안 맞는다고 공장에 사정했더니 야간작업을 해서 맞춰 주겠다고 했습니다. 다섯 분 목사님들과 화평호를 타고 눌옥도에 가 대기하고 있다가 여객선에서 내린 5톤 차량에서 판넬를 쉼없이 내리기를 20분만에 끝내고 도선료를 왕복지원해 주었더니 기분 좋게 여객선이 떠나갔습니다. 이제 다음 주 월요일이면 전문요원 목사님들이 1박2일 동안 아름답게 교회를 세우실 것입니다. 건물 외부 공사만 지어주시기에 내부 공사 또한 많은 비용이 들어갈 것입니다. 이미 미국에서 하나님께서 예비에 놓으신 성도님께서 눌옥도 교회당을 지을 수 있도록 귀한 헌금을 지원하셨습니다. 나머지 부분도 하나님께서 채워 주실 것입니다. 왜냐면 주님의 교회이기 때문입니다. 작업과정에서 안전사고가 생기지 않도록, 섬에서 살지 않는 섬 주민들이 반대하지 않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2010. 6. 4. 화평낙도 선교센터 윤현수 목사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