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옛 말에 "공든 탑이 무너지랴?" 하는 말이 있습니다. 정성과 심혈을 다 쏟아 한 일에는 허점이 없으며 완전하다는 뜻입니다. 이 말은 매사에 최선의 정성을 쏟아 일하라고 교훈 하는 데 있습니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일이 허망하게 쓰러지거나, 쓸모없이 버림받기를 원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매사에 최선의 정성을 쏟으라는 충고를 거부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런데 내 주위가 형식과 겉모양의 화려함을 쫓아 정신을 팔고 있는 동안 우리 신앙의 건강은 허물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교회는 어떻습니까? 건강하고 든든합니까? 교회의 안녕을 묻는 것은 곧 기독교 신앙인의 안녕을 묻는 것인데, 어떻게 자신할 수 있습니까? 오늘 우리 시대의 교회는 안녕합니까? 든든하게 세워져 가고 있습니까? 우리의 교회는 "공든 탑"이 되고 있는 지, 아니면 바벨탑이 되고 있는 지요? 신앙의 모양이나 형식은 요란하나 주님을 향한 믿음은 부실한 것은 아닌지요. 주님은 오늘 교회를 향하여 무슨 말씀을 하십니까?
어떤 사람들이 사람들을 압도하는 성전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극찬하자, 놀랍게도 예수님은 그 화려하고 웅장한 예루살렘 성전이 돌 위에 돌 하나 남을 수 없도록 무너져 내릴 것이라는 예언 하십니다. 예수님은 무엇 때문에 유대인의 신앙 중심기둥을 뿌리째 뽑아버릴 듯한 말씀을 하십니까? 오직 한 장소, 그 성전에 하나님이 계신다고 굳게 믿는 그들의 신앙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불 경건(?)한 예수님의 태도는 무슨 까닭일까요? 예수님의 생각은 간결합니다. 성전이 성전다움을 잃어버리고, 성전이 성전의 역할을 하지 못하고 역기능을 할 때 사정없이 허물어버리겠다는 종말적 선언입니다.
오늘 우리의 신앙이 기도하지 않는다면, 영적 교제가 일어나지 않는다면, 성령의 인도를 받고 있지 못한다면, 하나님을 찬양하지 못하고 있다면, 뜨거운 열심이 사라지고 냉랭한 가슴으로 아무 감동도 없이 메마른 영혼이 되어 있다면, 주일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보다 세상 적으로 돌아다니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면, 세상의 즐거움에 투자하는 일보다 하나님의 일하기에 인색하다면, 하나님께 드리는 것을 늘 하찮게 생각하고 인색하다면, 그 성전은 아무 쓸모없는 무너져 내리고 말 성전이 될 것이 분명합니다.
당신의 성전은 안녕하십니까? 건강하십니까? 혹시 부족한 곳이 발견된다면 즉시 보충하여 당신의 성전이 허물어지지 않도록 하십시오. 당신의 성전을 병들지 않게 하십시오,
당신의 성전을 건강하게 가꾸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다시 세우시는 분이십니다. 타락한 채로 끌고 가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대로 세우십니다.
사람의 기쁨으로 만족한 신앙은 배교요 타락일 뿐입니다. 하나님의 신앙은 하나님의 기쁨을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인간의 진정한 기쁨이요 평화이며 행복입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나의 기쁨이요, 나의 기쁨이 하나님의 기쁨이 되도록 하나님의 뜻에 여러분의 삶을 맞추십시오.
정성이 없는 믿음은 자라지 않습니다. 자라지 않는 믿음은 병들고 맙니다. 정성을 다하지 않는 믿음은 정성을 다하지 않는 공사가 무너져 내리는 것처럼 그렇게 무너지고 맙니다. 믿음은 균형 잡힌 성장을 거듭해야 합니다. 만약에 부족한 것이 있다면 즉시 공급하고 보충하여 건강을 회복하도록 해야 합니다. 당신에게 허물어져야 할 것이 있습니까? 그렇다면 지금 허무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기쁨으로 다시 세우도록 주님의 인도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성령의 인도를 받으십시오. 성령을 거스르고는 구원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성전이 되시기 바랍니다. 날마다 당신의 성전을 잘 돌보십시오.
부족한 것이 발견되면 지체 없이 보충하십시오. 그리하여 튼튼하고 건강한 성전을 이루어 가시기 바랍니다.
그 결단이 당신을 주님 앞에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