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하는 목사님과 온 화평교회의 평안을 빕니다. 저희들도 선교 사역를 위해서 기도해 주시고 선교헌금으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섬길 수 있도록 협력해 주신 덕택에변함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재정이 있으면 있는대로 쓰여질 선교지에서 사랑하는 성도들의 귀한 기도와 헌금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릅니다.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새롭게 교회개척 사역하는 이곳 체르니깁은 원자로가 폭발했던 체르노빌이 가까워서인지 30년이 넘었지만 이곳의사람들의 고통은 아직도 현재 진행형입니다.
지난 6월1일에 온 성도들이 정성껏 준비한 침대보와 몇몇 선물을 가지고 고아병원을 찾아 갔었는데 어렸을 때 오염된아이들이 성장하여 결혼해 낳은 아이들중에 아주 조그만 애들도 병에 시달리고 있었고 엄마의 정이 그리워서 우리 성도들을 보고 엄마라고 부르며 품에 안기는 것을 보고 가슴이 먹먹해지기도 했습니다.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 보니 통역자 류다의 남편도 체르노빌 사건의 휴우증으로 혈액암을 앓다가 죽었다고 합니다. 특별히 저희 교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기도와 치료비로 돕고 있는 아이중에 항문이 없이 태여나 벌써 두번째 수술을마치고 세번째 수술을 받으려는데 헤모그로빈 수치가 너무 낮아 아직도 대기중에 있습니다.
통역자의 병 때문에 실질적인 생각보다 사역이 더뎌진 것 같지만, 없는 것 가운데서 모든 것을 만드신 그 분께서 저희들을 또 어떻게 사용하실지 기대하며 이 체르니깁 교회를 기쁨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교회사역인지라 교회력에 따라 평범하게 교회 행사는 변함없이 진행되니 특별히 보고 드릴 것은 없고, 다만 우선 통역하는데 더욱 폭넓게 성경을 아는 것이 좋을 것 같아 지난 2월부터 통역자 류다를 키예프의 복음주의 신학교에 보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작년부터 현지인 교회 주일학교 교사를 위한 강습회를 갖게 되어 금년엔 6월21일부터 24일까지 저희 교회에서 3명을 500여킬로 떨어진 “자뽀로지야”로 보내서 교육 받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금년 8월에 여름성경학교를 열 계획입니다. 모든 것이 부족하고 열악할 상태이지만 앞으로 무한한 가능성 있는 주일학교 학생들로 인하여 이곳 체르니깁에 복음이 널리 퍼져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 동안도 온 교회의 평안을 빕니다.
끝으로 기도제목 드립니다.
1.통역자 류다의 건강과 신학교 수업을 위해
2.3차 항문 수술을 기다리고 있는 “미라슬라바”를 위해
3.8월중에 갖는 어린이 여름성경학교를 위해
4.”크리보이록” 교회의 완전한 자립과 안드레이목사를 위해
5.모든 사역위에 성령의 기름 부음이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우크라이나 선교사 박운갑, 영옥 드림.